2026년 현재 중국 선전에서는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로보택시가 실제 상업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 관련 업무로 자주 방문하는 선전 난산구에서도 로보택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시험용 트랙이 아니라 승용차와 택시, 오토바이가 함께 다니는 일반 도로를 달리고 있고,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거나 다른 차량과 같은 흐름으로 주행하는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선전 난산구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로보택시가 실제 도로에서 어떻게 운행되고 있는지, 현재 상업운행 범위는 어디까지 확대됐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선전 난산구에서 로보택시를 실제로 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율주행 시험차량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선전 출장을 반복하면서 난산구 도로에서 비슷한 로보택시를 계속 마주치게 됐습니다.

특별히 통제된 시험도로가 아니라 일반 차량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Pony.ai는 2025년 3월 선전 난산구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유료 로보택시 상업운행 허가를 받았습니다.
즉, 난산구에서 볼 수 있는 로보택시는 단순한 기술 시험을 넘어 실제 교통 서비스로 운영되는 단계에 들어와 있습니다.
일반 차량과 비슷한 속도로 움직였습니다
직접 사진을 찍어보니 의외로 어려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로보택시라고 해서 주변 차량보다 눈에 띄게 천천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일반 차량 흐름에 섞여 비슷한 속도로 이동하다 보니 멀리서 발견한 뒤 휴대폰을 꺼내면 이미 지나가거나 다른 차량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평범한 흰색 차량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지붕에 설치된 여러 센서를 보면 일반 승용차와 차이가 확실합니다.
오히려 몇 번 보다 보니 로보택시 자체보다 주변 운전자들이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함께 주행하고 있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좌회전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웠습니다
유턴처럼 특정 동작은 차량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포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대신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직진하는 모습보다 방향을 바꾸는 장면을 볼 때 자율주행이라는 점이 조금 더 실감났습니다.
주변 차량의 흐름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방향을 바꾼 뒤 다시 도로 흐름에 합류하는 과정도 특별히 어색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도로 옆에서 몇 차례 관찰한 것만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적어도 자율주행이 시험도로에서만 작동하는 기술은 아니라는 점은 현장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보택시 지붕에는 왜 센서가 많이 달려 있을까?
가까이에서 보면 차량 지붕 위에 일반 자동차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비들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로보택시는 센서 하나만으로 움직이는 차량이 아닙니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 등 여러 센서로 차량과 보행자, 도로 환경을 인식하고,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이 정보를 분석해 주행 경로와 속도, 제동 등을 판단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센서는 결국 주변 환경을 인식하기 위한 ‘눈’에 가깝고, 실제 주행 판단은 소프트웨어와 AI가 함께 수행한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도로에서 볼 때는 평범한 차량처럼 움직이지만, 가까이에서 장비를 보면 자율주행차라는 사실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선전 로보택시는 시험운행을 넘어 상업운행 단계입니다
선전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Pony.ai는 2025년 3월 난산구에서 완전 무인 유료 로보택시 상업운행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같은 해 10월에는 선전 최초의 도시 전역 완전 무인 상업운행 허가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도시 전역 허가’라는 표현을 선전 모든 도로에서 자유롭게 승객을 태울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조금 다릅니다.
실제 이용은 허가된 서비스 범위와 승하차 지점을 기준으로 운영됩니다.
2026년에는 선전 내 서비스망이 바오안 국제공항과 선전만항, 서커우 크루즈항 같은 주요 교통 거점까지 확대됐습니다.
이제는 작은 시범구역 안에서만 움직이는 실험차라기보다는 실제 이동 서비스의 범위를 계속 넓혀가는 단계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로보택시는 어떻게 호출할까?
일반 택시처럼 도로에서 손을 들어 세우는 방식은 아닙니다.
Pony.ai의 경우 서비스 가능 지역에서 PonyPilot 앱이나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서비스 범위에 포함되는지 확인한 뒤 지정된 승하차 지점에서 탑승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도 현재 서비스망에 포함되어 있지만 공항 택시 승강장에 로보택시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기대하면 조금 다릅니다.
저도 선전 공항을 자주 이용하지만 일반 택시를 타고 바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공항에서는 로보택시를 따로 눈여겨본 적이 많지 않았습니다.
반면 업무 때문에 도로를 오가는 시간이 많은 난산구에서는 실제 운행 중인 차량을 훨씬 자주 마주쳤습니다.
서비스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과 길에서 쉽게 눈에 띈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직 직접 타는 건 조금 망설여집니다
로보택시를 계속 보다 보면 한번 직접 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저는 아직은 조금 망설이는 편입니다.
평범한 도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과 오토바이가 갑자기 끼어들거나 보행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미 완전 무인 유료 서비스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운행 사례와 데이터가 더 쌓이고 기술에 대한 신뢰가 조금 더 생긴 뒤 직접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선전에서는 자율주행이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만은 아닙니다
중국 관련 업무로 선전을 계속 오가다 보면 뉴스에서 보던 기술이 어느 순간 일상의 풍경으로 들어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로보택시가 그랬습니다.

‘중국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 자체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운전자가 없는 차량이 다른 자동차와 같은 도로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직 제가 선뜻 탈 만큼 마음이 놓이는 기술은 아니지만, 적어도 선전에서는 자율주행이 먼 미래의 기술만은 아니라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선전 출장을 계속 다니면서 로보택시가 얼마나 더 흔해지는지, 그리고 현지에서 실제 이동수단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지도 계속 지켜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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